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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이 학생에 마약 판매…스쿨버스 운전사 부부 기소

리버사이드의 한 특수 학교 스쿨버스 운전사와 배우자가 학생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은 특수 학교 '브라이트 퓨쳐스 아카데미(BFA)'의 버스 운전사이자 경비원인 멜리사 할로엄 개리슨(46.여)와 남편 데이비드 웨인 개리슨(58)을 체포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멜리사는 3건의 아동 위해 미성년자에게 규제 약물 제공 규제 약물 거래 총기 소지 등 12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남편 데이비드는 무장 상태에서 마약 소지 무기 소지 금지 등 보호관찰 명령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은 이들의 체포에 앞서 지난 17일 BFA의 직원이 아이들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BFA는 주로 행동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다.   리버사이드경찰국의 라이언 레일스백 공보관은 "목격자들을 조사한 결과 최근 재학생 한명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마약수사전담반과 성폭행.아동학대팀에 지원을 요청해 현장 수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 학생에게 마약을 준 사람이 개리슨 부부라는 직원 증언에 따라 교내에 있는 이들의 집을 수색했다. 레일스백 공보관은 "이들의 거주지에서 펜타닐로 의심되는 100개 이상의 알약 권총 2자루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MD' 'JG'로 불리는 남녀 학생을 공급책으로 포섭해 8~10명의 재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결과 이들은 학교에 근무할 수 없는 중범죄 전과자로 확인됐다.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은 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제조돼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밀수된다. 모르핀보다 80~100배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로인 1회 주사량이 5mg인데 펜타닐의 치사량은 2mg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적은 양으로도 사망할 수 있다.스쿨버스 교직원 스쿨버스 운전사 마약 판매 마약성 진통제

2022-05-25

"갱으로 비춰져 억울" 칼부림 패싸움 UCLA 동아리 '엡실론'

지난달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UCLA 동아리 모임의 회장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계 동아리 '람다 파이 엡실론(이하 엡실론)'의 캘빈 추이 회장은 12일자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후 동아리 회원들이 모두 갱단원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우린 평범한 UCLA 학생들일 뿐 동아리에 가입했다고 해서 말썽을 일으키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토로했다. 문제가 된 엡실론의 파티는 지난 달 22일 캠퍼스 인근 학생 아파트에서 열렸다. 당시 이 파티는 신입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석자들간 싸움이 발생 3명이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고 UCLA 재학생 3명을 비롯 총 7명이 체포됐다.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붙잡힌 용의자들은 모두 '초대받지 않은 학생'들이라고 경찰은 밝힌 바 있다. 추이 회장은 "사실 동아리 회원들이 피해자"라며 "언론의 부정적인 보도로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엡실론측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이 동아리와 관련된 사건.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 가을 엡실론은 학기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 싸움을 벌여 학교측으로부터 경고조치를 당했다. 또 지난 2005년에는 UC 어바인의 엡실론 지부가 마련한 풋볼 테클 경기도중 1명이 머리에 부상을 입고 쓰러져 사망했다. 2007년 학교측은 엡실론 지부를 공식 해체한 바 있다. 정구현 기자

2009-10-12

[중고등학교까지 파고드는 마약-3·끝] 혼자 고민 '깊어지는 수렁'

마약에 중독되면 성인이나 청소년이나 자발적 또는 비 자발적 외톨이가 된다. 마약을 경험했던 학생들 대부분은 "마약에 빠지면 빠질수록 자꾸만 '고립' 된다"고 한다. 중독증세를 느끼기 시작하면 문제점을 알고 끊고 싶지만 막상 고민을 나누거나 도움을 청하기가 쉽지 않아 혼자서 '끙끙' 앓는다. 심리적으로 예민한 청소년기에 '마약 고민'을 괜히 털어놓았다가 또래들로부터는 '왕따'가 되고 어른들로부터는 따가운 눈총을 받을 것이 걱정된다. 고교시절 갱단활동을 하며 마약복용 경험이 있던 스티브 권(21.가명) 씨는 "부모님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해 마약에서 벗어나는 게 쉽다면 누구든지 간단히 마약을 끊을 것"이라며 "특히 (1세)부모님은 마약 이야기만 나와도 대화는 커녕 크게 혼날 것이 뻔해 아예 입을 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말 못하는 답답함으로 인해 참았던 마약에 손을 댄 적도 많다"고 했다. 또 한인 대다수 부모들은 "내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다를 것"이라는 거의 '확신'에 가까운 믿음을 갖고 있는 것도 문제다. 결국 마약 초입기에 있어도 끊을려고 확고한 결심을 해도 부모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말을 꺼내지 못한다. 부모의 믿음이 되레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풀러튼 지역 한 고교에 재학중인 앤디 유(18.가명) 군은 "끊고 싶은 마음을 교회에 가서 털어놓고 싶었지만 교회 친구들이나 전도사님에게 이런 말을 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며 "만일 소문이 나면 어릴 적 부터 함께 했던 친구들은 물론 부모님들이 오랫동안 다니며 쌓아온 모든 인간관계가 끊어질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약 상담이 가족 전체를 외톨이로 만들 것 같다는 불안감이다. 결국 마약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대화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마약의 늪에 더욱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가정'이 모든 마약피해를 예방하는 시발점이 되야 한다고 강조한다. UCLA 정균희 정신과 박사는 "부모들 학창시절 '술.담배'가 요즘 이곳 아이들에게는 '마약'이 됐다는 사실을 먼저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마약복용 사실을 알아도 절대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지 말고 상담이나 의료기관을 함께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선도기관인 그린패스처 김기웅 목사는 "2세들에게 부모는 화내는 존재 자신은 부모들에게 언제나 착해야 하는 '굿보이(Good boy) 컴플렉스'가 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평소 부모가 자녀와 친근감을 쌓아 무엇이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계가 형성돼야 마약 같은 심각한 문제도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마약슬랭 “난 Coke(콜라)와 7-up(세븐업)이 좋아.” 여기서 말하는 ‘콜라’와 ‘세븐업’은 흔히 알려진 음료수 브랜드가 아니다. 마약중에도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코케인과 환각제 일종인 ‘2c-b’를 뜻한다. 이처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마약을 의미하는 ‘속어(slang)’들은 무수히 많다. 코케인은 ‘Coke(콕)’ 외에도 ‘Big-C(빅씨)’, ‘Snowbird(스노버드)’, ‘Nose Candy(노즈 캔디)’ 등으로도 불린다.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한다는 마리화나의 별명은 ‘Weed(위드)’, ‘Pot(팟)’, ‘Dope(도프)’, ‘Hash(하시)’, ‘Aunt Mary(앤트 메리)’ 등 이다. 한인 청소년들이 파티 등에서 주로 복용하는 엑스터시는 ‘Adam(아담)’, ‘E(이)’, ‘X(엑스)’, ‘Roll(롤)’ 등으로 바꾸어 불린다. 최근 몇년 사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약인 메탐페타민은 흔히 ‘Crystal(크리스탈)’로 잘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Brown sugar(브라운 슈거)’, ‘Aunt Hazel(앤트 헤이즐)’, ‘Mud(머드)’ 등은 헤로인을 뜻한다. 장열 기자

2009-10-09

[중고등학교까지 파고드는 마약-2] 10대 바로 곁에 '검은 손길'

10대 청소년들에게 마약은 바로 '옆 친구' 이야기다. 그만큼 쉽게 접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마다 마리화나를 비롯해 크리스탈 메스 엑스터시 스피드 'K'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파는 공급책이 여럿 있다. 이들이 누구인지는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 '청소년 마약딜러'는 처음엔 사용자의 입장이다. 자주 사다보면 자연스럽게 판매책을 알게 된다. 그러다 돈이 궁해지게 되면 '약을 하기위해 약을 팔기' 시작한다. 고교시절 풀러턴 지역의 한 갱단에서 활동했던 데니 장(21.가명) 군은 "마약들이 워낙 싸져 자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돈이 모자라 직접 딜러로 나서는 아이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피라미드 형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청소년 마약딜러들은 처음엔 소량의 마약을 사서 팔기 시작해 나중에는 점점 더 양을 늘려가는 일종의 '홀세일러'가 된다. 이들 뒤에는 메인 딜러가 있다. 딜러들은 청소년들에게 5~6번 정도 약을 준 뒤 별 탈이 없으면 본격적인 '유통 관계'를 맺는다. 청소년들이 메인 딜러의 세일즈맨으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한 번 약을 팔게 되면 끊기가 쉽지 않다. 약도 하고 돈도 쉽게 벌 수 있다. 그 돈으로 부모 눈치 볼 필요없이 최신 컴퓨터나 게임기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 부모에게는 '중고품이라거나 유학생 아이가 귀국하면서 줬다'며 대충 둘러대면 된다. 부에나파크 경찰국 마약단속반 알렉스 홍 경관은 "한인 청소년들이 마약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직접 마약을 팔고 있다는게 더 심각한 문제"라며 "평균적으로 마리화나 1그램의 경우 구입가격이 3~4달러 선인데 20달러에만 팔아도 이익이 많이 남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또다른 유혹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거래 가격은 마리화나 1그램이 보통 20달러 엑스터시 크리스탈 메스 스피드 투윅 아이스 등은 10달러~40달러 정도다. 청소년 마약딜러들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는 처벌이 약한 것도 이유다. 교내에서 마약을 팔다 걸려도 초범이나 양이 적을 경우 감옥에 가는 일은 없다. 따라서 조금씩 조금씩 은밀히 팔면 위험 부담이 적은 대신 적지 않은 돈을 만질 수 있다. 이들의 주요 마약거래 장소는 대부분 학교나 길거리다.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슬쩍 건네는 등 전달방법의 다양하고 쉽다. LA카운티셰리프국 아시안갱 전담팀 스티브 김 서전트는 "대부분 학교내에서나 방과후 인근지역의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도너츠숍 주스숍 편의점 등에서 마약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내 마약딜러들은 '밑밥'으로 주변 학생들에게 맛보기 마약을 주는 경우가 많다. 처음으로 마약을 접한 아이들은 콘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쉽지 않다. 주변에 약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사춘기의 각종 고민을 약으로 풀려고 한다. 그러다 약 딜러로까지 전락하게 된다. 황준민.장열 기자

2009-10-08

실험실 수업중 남학생 흉기에 찔려···UCLA 여학생 중태

UCLA에서 또 다시 재학생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UCLA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12시20분쯤 학교 캠퍼스 내 영 홀 건물 6층 화학 실험실에서 수업도중 20세 여학생이 동갑내기 남학생에게 흉기로 목 등 상반신을 수차례 찔리는 부상을 입고 UCLA 메디컬센터로 옮겨졌다. 피해 여대생은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중태다. 흉기를 휘두른 남학생은 사건 발생 10분여 만에 자수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현재까지 여학생과 용의자의 신원이나 이들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종류도 경찰은 공개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실험실에는 30~40며의 학생이 있었으며 여학생이 흉기에 찔리기 전 용의자와 심한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을 목격한 한 학생은 "용의자인 남학생이 갑자기 일어나 여학생에게 다가갔다"며 "처음에는 얼굴을 때리는 줄 알았지만 폭행당한 여학생이 쓰러지면서 목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실험실 밖에서 친구를 기다리다 현장을 목격한 한인 학생 이우진씨는 "다들 고함을 지르고 뛰어나와 실험도중 폭발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실험실안에 있던 학생들의 코트와 장갑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한 조교가 피해 여학생의 목을 누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피해 여대생을 지혈했던 시릴 베이다 조교는 "당시 피해자는 숨은 쉬고 있었지만 안색이 창백했고 의식을 잃고 있었다"며 "계속 말을 걸어 깨어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수업도중 재학생들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 학교 학생들을 물론 관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우진씨는 "피해자와 용의자가 같은 학교 학생이자 동료라는 것이 충격적"이라며 "UCLA같은 명문대학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2주여만에 이 학교에서 발생한 강력사건이다. 지난 달 21일 밤 UCLA 학생 아파트에서 열린 동아리 파티 도중 칼부림 패싸움이 발생해 한인 학생 3명 등 7명이 체포됐다. 당시 패싸움 과정에서 파티에 참석한 재학생 3명이 칼에 찔리기도 했다. 황준민.곽재민 기자

2009-10-08

[중고등학교까지 파고드는 마약-1] 한인 청소년 범죄 뒤에는 '마약' 있다

한인 청소년들의 마약 복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사건은 한인 중학생이 교내에서 엑스터시를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인 청소년 마약 실태와 해결법을 알아본다. 한인 청소년 범죄의 이면에는 '마약'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 뒤늦게 밝혀진 종신형 위기에 처한 한인 K군 사건〈본지 9월28일자 오렌지 섹션 1면>은 마약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7년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권총으로 한인 청소년의 핸드폰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됐던 K군은 이보다 앞서 한 대학 기숙사에서 발생한 권총 강도사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종신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놓였다. 범행 당시 K군은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다. 지난해 3월에는 LA한인타운내 한 식당에서 한인 남녀 고교생 6명이 집단으로 마리화나와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체포과정에서는 엑스터시 15알과 마리화나가 든 봉지 11개 마약의 양을 재는 저울까지 증거물로 압수됐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LA시검찰청 차윤성 검사는 "마약을 복용하는 한인들의 연령층은 보다 젊어지고 흡입시간이나 장소도 구애 받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청소년 마약의 심각성을 전한바 있다. 청소년들의 마약복용은 심각한 폭력사건으로 직결되기도 한다. 지난 2006년 5월4일 사이프리스 지역 '에버그린 파크' 인근에서는 10대 고교생이 포함된 한인 마약 딜러 2명이 대낮에 칼과 목검을 휘둘러 지나가는 행인 4명에게 폭행을 하고 복부를 칼로 찔러 중경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마약판매를 위해 공원을 배회하던 중이었다. 또 지난 2005년 8월에는 글렌데일 지역 10대 한인 갱단원 5명이 마약 거래상으로 부터 마약을 빼앗다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샷건 1정 리볼버 2정 반자동 권총 2정 등으로 무장한 채 한인 마약 딜러들에게 접근해 다량의 마리화나를 빼앗고 옷을 벗겨 감금시킨채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강도 혐의외에도 불법 감금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범죄 공무 혐의 등 7개 혐의가 각각 적용됐으며 이중 2명은 LA지역내 유명 사립고교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줬다. 장열 기자

2009-10-07

교내서 마약팔다 체포된 한인중에는···중학생도 있었다

최근 라크레센타 지역 일부 학교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된 한인 학생〈본지 10월7일자 A-1면>중에는 중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 수사를 맡은 LA카운티셰리프국 크레센타밸리지국의 스콧 시네가와 요원은 "지난달 17일 로즈몬트 중학교에서 검거된 학생은 한인 재학생"이라며 "혐의는 엑스터시 소지 및 판매"라고 말했다. 4년째 크레센타 밸리 고등학교(CVH)에 파견 근무중인 그는 교내 사건 전문가다. 그는 또 "2주전 CVH에서도 한인 학생이 마리화나 판매 혐의로 붙잡혔다"고 말해 최근 적발된 이 지역 교내 마약사건에 다수의 한인 학생들이 연루됐음도 확인했다. 적발된 학생들은 주로 LA다운타운에서 마약을 구입해 학교에서 판매했다고 시네가와 요원은 전했다. 마리화나는 1그램당 20달러 엑스터시는 1정당 5~10달러 수준이다. 문제가 로즈몬트 중학교와 CVH의 런치는 2.25달러다. 2~3일 점심 값만 있어도 학교에서 마약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사건은 이제 10대 초반에 불과한 학생들이 교내에서 마약을 판매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우기 이들이 재학중인 로즈몬트나 CVH는 모두 가주학력평가지수(API)에서 900점 이상을 기록중인 공부 잘하는 명문 공립학교다. 시네가와 요원은 최근 이 지역 학교 마약 실태에 대해 “적발건수가 급증하고 있고, 마약의 종류도 강력해지고 있다”며 심각한 수준임을 시사했다. CVH의 경우 지난 2008-2009학년에 총 20여건이던 마약 사건은 올해 학기가 시작한 지난 9월 첫주 이후 불과 3주만에 7건을 기록했다. 매주 2차례 이상 적발된 셈이다. 대부분 마리화나나 엑스터시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에는 헤로인까지 유입되고 있다. 헤로인은 정맥주사나 코로 흡입하는 대표적인 ‘중독자용 마약’이다. 시네가와 요원은 “다행인 점은 많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심각성을 깨닫고 잇따라 제보를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CVH에서는 10월26일 오후 7시 학부모들을 상대로 마약 관련 프리젠테이션을 열 계획이다. ▷문의:(818)236-4022 스콧 시네가와(Shinagawa) 정구현 기자

2009-10-07

마약 판매 한인학생 체포···라크레센타 명문 중고교 교내서 팔다 적발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중인 명문 중.고교에서 한인 등 수 명이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글렌데일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라크레센타 지역에 위치한 크레센타밸리 고등학교(CVH)와 17일 로즈몬트 중학교 캠퍼스에서 각각 재학생 1명이 마약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또 크레센타밸리 고교에서는 지난 주에도 학생 수명이 마약 관련 혐의로 붙잡혔다. 글렌데일경찰국의 탐 로렌조 공보관은 "학교나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 체포자중에 한 한인 학생이 엑스터시를 팔다 체포됐다"며 이를 확인했다. 엑스터시는 메스암페타민으로도 불리며 '파티용 마약'으로 알려져 있다. CVH의 한 한인 학부모는 "마약사건 때문에 한인 학생 수명이 지난주 학교에서 퇴학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최소 1명 이상의 한인 학생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현재 각 학교는 LA카운티 셰리프국과 교내 마약 판매에 대해 강력 단속에 나선 상태다. 린다 에반스 CVH 교장은 "수시로 수업시간 중 가방과 소지품을 검사하고 있다"며 "교내에 마약 탐지견도 동원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중학교에까지 마약이 침투했다는 점에서 학교 당국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는 학교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특별위원회까지 발족됐다. 위원회는 글렌데일경찰국과 셰리프국 중고등학교 학부모회 지역 상공회의소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최근 UCLA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으로 한인 대학생들이 체포〈본지 3일자 A-1면>된데 이어 이번 명문 고교 마약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관리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09-10-06

[뉴스 In 뉴스] 학생들 파티 아슬아슬, 작은 시비···큰 불상사

이번 UCLA 한인학생 '패싸움 체포' 사건은 신입생 환영회나 동아리 파티에서 사소한 시비가 강력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폭행 살인 성폭행 등 최근 대학 파티에서 발생하고 있는 강력 사건들 중 상당수는 사소한 시비가 발단이 돼 대형 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음주 등으로 자제력을 잃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자칫 시비에 휘말렸다가는 가해자든 피해자든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UCLA 패싸움 사건' 또한 '파티 참가인원이 너무 많다. 초대되지 않았으니 나가달라'는 대학 동아리측과 불청객들 간의 사소한 말다툼이 원인이 돼 쌍방 칼부림으로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살인 미수 등 중범혐의로 체포된 한인 대학생은 칼을 든 불청객들에 대항해 마찬가지로 흉기를 꺼내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각각 하복부와 팔에 중경상을 입었다. 결국 이들은 흉기를 맞서 휘둘렀다는 이유로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됐다. 칼에 찔리고 체포.수감되고 거액의 보석금까지 내야하는 형편이 된 것이다. 이 사건에 앞서 UC계열 USC 등 가주 내 주요 대학들의 학생 파티에서도 크고 작은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부모들의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3월6일에는 캘폴리 포모나 대학의 한 동아리에서 신고식 도중 한 신입생이 팔과 다리 가슴 등에 2도 화상의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동아리 내 재학생 9명이 정학 처리 당했으며 피해 학생은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15일에는 동아리 파티에 참가했던 3명의 USC 여학생들이 성폭행 피해를 신고하기도 했다. 이어 5월2일 새벽에는 동아리 파티에 참가했다 기숙사로 돌아가던 UC버클리 학생이 동아리 회원들에게 시비를 걸던 20대 남성 3명과 싸움이 붙어 이들 중 한 명이 휘두른 칼에 맞아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곽재민 기자

2009-10-02

패싸움···부상당한 UCLA 한인학생 3명, 살인미수 혐의등 체포

UCLA 한인학생 3명을 포함한 7명이 '칼부림 패싸움'을 벌였다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전원 체포.수감됐다. UCLA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22일 새벽 UCLA 캠퍼스 인근 미드배일 애비뉴에 있는 아파트에서 UCLA 한인 학생 조모(19.미생물학 3년) 김모(19.경제학 2년) 이모(19.생물학 2년) 등 한인 학생 3명과 타인종 남성 4명이 패싸움을 벌였다. 싸움 과정에서 조군과 김군은 상대방이 휘두른 흉기에 각각 배와 팔을 찔렸으며 이군은 머리에 병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이들 한인학생들도 상대방에 맞서 흉기를 꺼내 휘두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나타났다. UCLA경찰 필 햄튼 공보관은 "수 백명의 학생들이 모여 시끄럽게 파티를 연다는 신고가 있었고 학생들 해산 과정에서 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목격자들은 초대받지 않고 타 지역에서 온 4명이 파티에서 난동을 부리자 파티 주최측이 나가줄 것을 요구했고 말싸움이 거칠어지면서 상대방을 밀치다가 서로가 칼부림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사건은 UCLA 동아리 중 아시안 학생들로 구성된 '람다 파이 엡실론(Lambda Phi Epsilon)'의 신입생 환영회 때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UCLA 인근에서 페더리코 페르난데즈(22) 피 쿽 르(20) 단 수 팸(19) 돈 타마봉사(19)를 살인 미수와 상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각각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LA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경찰은 이어 1일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조군과 이군을 살인 미수혐의로 김군은 폭행 가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이 비록 피해를 당했지만 사건 당시 흉기를 휘둘렀기 때문이다. 조군과 이군에겐 각각 100만 달러 김군은 2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수감됐다. 서우석.곽재민 기자

200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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